▶ 이번주말 30도대 떨어져…19일까지 고지대 눈발도 예상
가장 늦게 내린 눈 기록 세울 전망… 22일께나 풀릴 듯
화씨 80도를 오르내렸던 지난 주말과는 달리 봄의 중반을 넘어서는 이번 주말에는 마치 2월 중순의 겨울 같은 날씨가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은 알래스카만의 차가운 기압골이 워싱턴주과 오리건주 등 서북미지역으로 확대되면서 기온이 18일부터 30도대로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이로 인해 18일 밤부터 19일까지 시애틀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는 비와 함께 눈발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애틀지역에서 가장 늦게 눈이 내린 것은 1972년 4월17일이었으나 이번에 눈이 내릴 경우 새 기록을 수립하게 된다.
기상청은 캐스케이드 산맥 주변 지역의 경우 주말동안 최저기온이 20도대로 떨어지며 산맥 주변과 스포켄 등 해발 고도 1000피트의 이상의 고지대에는 19일까지 1~2인치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해발 고도 500피트 이하의 일부 지역에서도 눈발이 뿌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는 다음주가 시작되는 21일 낮 최고기온이 50도 중반으로 차차 올라간 뒤 22일쯤 봄 날씨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밤 기온은 당분간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때늦은 한파로 튤립 축제가 열리고 있는 스캐짓 밸리나 과수 농가들에겐 비상이 걸렸다. 축제 관계자는 “튤립이 눈에는 피해를 별로 입지 않지만 주말 관광객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과수 농가들도 과일이나 작물들이 얼지 않도록 히터 등을 재가동해야 할 형편이다.
야외에서 농작물을 키우는 사람들은 주말 동안 비닐 등으로 덮어주거나, 실내로 옮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워싱턴주 교통부는 “주말동안 캐스케이드 산맥을 넘어 여행할 계획인 운전자들은 사전에 반드시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떠나라”고 주문했다. 워싱턴주 교통정보는 511로 전화를 걸거나 교통부 웹사이트(wsdot.wa.gov/traffic/pass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