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여행사의 송종헌(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 대표와 임직원들이 고객에 대한 한 단계 높은 서비스를 자신하고 있다.
전산시스템 명성 “따를 자 없다”
“한인 여행사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하는 꿈이 왜 없겠습니까?”
한인 여행사로는 매출 수위를 차지하고 있는 춘추여행사의 송정헌 대표는 한인을 대상으로만 하는 주먹구구식 여행사에서 탈피해 체계적인 관리시스템과 비한인 시장에 대한 공략, 전국을 포괄할 수 있는 지점을 통해서 명실공히 주류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여행사로 키우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전국 여행사 발돋움
타인종 고객이 40%
“나스닥 상장이 꿈”
1993년에 설립된 춘추여행사는 한인 여행사 중에서 항공권 판매 분야에서 항상 1위를 다투고 있는 여행사로 한국관광공사와 대한항공에서 근무했던 송 대표가 2000년대 들어 부인과 바톤터치를 하며 체계적인 통합 전산 시스템을 도입,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 대표는 통합 전산 시스템의 도입과 관련해 “부인마저도 ‘저 양반이 뭐하나”했지만 효율적인 경영 운영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시스템 없이는 여행사의 확장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 도입 직후 춘추여행사는 개별 직원들의 티켓 판매 현황과 강점을 보이는 분야의 발굴 등을 통한 맞춤형 경영을 통해 영업 이익을 늘려 왔다. 또한 통합 전산 시스템으로 어바인, 세리토스, 인랜드, 라스베가스 등으로 손쉽게 지점을 늘려갈 수 있는 등 전국 여행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춘추여행사의 또다른 강점은 비한국어 구사 고객이 40%에 이른다는 점이다. 여행사는 이들을 위해 별도 타인종 직원들을 고용, 이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송 대표는 “태권도와 입양인 등 한국 여행에 관심이 많은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여행 상품 개발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춘추여행사의 웹페이지(www.fly2korea.com)는 영어로 제작, 그 어떤 여행사보다 한국 관광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관광공사와 제휴, 항공권과 호텔 대형 홀세일 업체인 마크 인터내셔널과 제휴 등을 통해 한인 마켓 바깥으로 영업을 확장하고 있다.
춘추여행사는 조만간 온라인상으로 모든 상품 결제가 가능한 업그레이드된 웹사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 대표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늘어나는 웹이용자를 잡기 위해서는 이 같은 시스템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춘추여행사는 최근에는 한국의 울릉도와 독도를 묶은 여행 패키지, 제주도 요트 여행, 홍도와 흑산도를 포함한 ‘산해진미 서남해 일주 6일’ 상품 등을 출시, 여행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송 대표는 여행 시장도 변하고 소비자도 변하는 상황에서 여행업계도 끊임없이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인의 손으로 세운 여행사를 나스닥에 올려서 인정받고 싶다”는 꿈을 밝혔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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