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불경기 여파로 10대 청소년을 주 고객을 삼는 업소들도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가 침체에 빠지면서 주요 소비계층이던 10대 청소년들의 소비도 감소, 관련 업계가 울상이다.
청소년들이 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피자판매점이나 소규모 상점이 매출 감소로 고용 인력을 줄이고 있으며 부모들도 치솟는 물가에 자녀들의 용돈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청소년층의 소비에 절대적 영향을 받는 의류업계와 패스트푸드업계 매출도 덩달아 줄고 있다고 MSNBC가 17일 보도했다.
빅토리아 브래들리는 부모에게 받는 용돈 외에도 베이비시터를 하며 한달에 80달러씩 벌던 ‘잘나가는’ 10대였다. 덕분에 학교식당에서 비싼 메뉴를 선택할 수 있었고 값비싼 멋진 옷도 사 입을 수 있었다.
그러나 브래들리는 최근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다. 경제적 부담을 느낀 브래들리의 부모가 용돈을 줄이기로 한 것이 큰 이유다. 그는 “요즘에는 친구들과 저렴한 매장을 찾거나, 그냥 옷만 둘러보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의류업계가 울상이다.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의류브랜드 아베크롬비와 아메리칸이글의 경우 3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12% 급감했다.
사실 미국 내 10대 의류시장은 서브프라임 사태가 불거진 지난해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다. 2005년 12.1%, 2006년 3.3% 증가하던 매출 규모가 2007년에는 0.5% 줄었다. 어른들의 얼어붙기 시작한 체감 경기가 자녀들의 용돈과 직결된 것이다.
한편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낀 청소년들이 저렴한 브랜드를 찾으면서 저가브랜드 시장의 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아베크롬비 보다 가격이 30% 저렴한 에어로포스텔이나 갭, 바나나리퍼블릭과 같은 중저가 브랜드의 매출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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