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아시아학회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애틀랜타를 방문한’한국 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임성준(사진) 이사장은 지난 5일 다운타운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해외에서의 한국학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이사장은 과거 미 학계에서 중국과 일본학의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최근 들어 한국학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며 이 같은 기세를 몰아 애틀랜타에서도 한국학 연구를 주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3~6일까지 애틀랜타에서 열린 연차총회 중간에 실시한 차기 학회장선거에서는 한국 불교학을 전공한 UCLA의 버즈웰 교수가 선임됐다.
이에 대해 임 이사장은 한국학 연구자가 아시아 학회장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로, 높아진 한국학의 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미국 내에서 중국학과 일본학에 밀려온 한국학이 이제야 본 궤도에 오른 것 같아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임 이사장은 현재 이 지역에서는 에모리대학에서 한국학이 얼마 전에 설치돼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향후 애틀랜타 지역의 더 많은 대학에서 한국학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도록 여러 각도에서 재정지원 등 실천 가능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임 이사장은 그러나미국 내 한국학 육성사업은 한국정부만 나선다고 될 일이 절대 아님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지역 한인들이 적극적이고 꾸준한 관심과 참여가 수반돼야만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과거 미 평화봉사단원으로 한국에서 활동했던 미국인들을 초청하는’피스코 홈커밍 행사’를 하반기에 계획 중이며 전 세계 각국에 한국학 연구자를 파견해 한국 이슈를 이해시키는 ‘글로벌 스피커즈 포럼’ 프로젝트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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