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가격에라도 팔고 어서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심정 뿐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인 운영의 각 사업체에 권총강도가 들끓고 있다.
연이은 경기불황이 주요 원인인 까닭에 범인들의 범행도 점점 가격해지고 있어, 사건발생시 섣불리 대처하다가는 목숨까지 잃을 수 있을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다운타운에서 소규모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인 K모씨는 최근10개월 새 무려 3번이나 권총강도를 당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처음 두 번은 업소 안 방탄유리 안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 권총강도와 맞닥뜨려 그나마 다행이었다면 다행.
그러나 마지막 3번째에서는 늦은 저녁 가게 문을 닫고 차를 주차한 곳으로 옮겨가는 도중 갑자기 어디에선가 나타나 뒷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위협하는, 생각만해도 온몸에 차가운 전율이 감도는 권총강도피해를 당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날 번 수입 전체는 물론이고 가게 안에 있던 담배 등 판매물품 2자루 분량을 한 순간에 모두 강탈당했다.
다행히 범인의 얼굴을 의도적으로 보지 않았던 것이 목숨을 보존할 수 있었던 현명한 대처였다고 그나마 스스로 위로해 보지만 끔찍했던 그때 그 순간은 몇 날 며칠이 지나도 결코 잊어지지 않아 매일 밤 심한 공포감을 앓고 있는 중이다.
K모 씨는 아무 생각도 하고 싶지 않다. 당장 사업체를 절반가격에라도 팔고 어서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심정 뿐이라고 했다.
그는 같은 장소에서 10년 넘게 장사를 해왔지만 요즘처럼 권총강도가 심하게 기승을 부린 적은 없었다며 그렇지 않아도 눈에 보이게 떨어지는 매상 때문에 고민인데 강도까지 못살게 굴어 이중 고를 겪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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