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상원, 시애틀북부 원시림 보호구역 지정안 통과
2번 도로 북쪽지역 10만 에이커 개발할 수 없게 돼
시애틀 북부의 자연림 일대를 워싱턴주에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자연보호지구로 지정하는 내용의 법안(S2739)이 연방상원에서 91-4의 압도적인 표결로 통과됐다.
패티 머리 상원의원(민주, 워싱턴)이 상정한 이 법안은 마운트 베이커-스노퀄미 국유림 지역 167 평방마일을 연방 산림보호지구로 지정, 상업용도로 개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일명 ‘와일드 스카이 윌더니스’로 불리는 이 지역을 연방산림청이 관리하게 됨에 따라 술탄 북쪽 일대 10만6,000에이커 규모의 낮은 산림지역이 원시상태로 보존돼 서부 워싱턴 주민들에게 새로운 쉼터를 제공하게 된다.
이 법안을 관철시키기 위해 지난 9년간 의회 내에서 끈질긴 투쟁을 벌여온 머리 의원은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기 전까지는 완전한 승리가 아니지만 앞으로 별다른 난관이 없을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도 통과가 확실시되며 부시 대통령도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이 발효되면 곰, 흰머리 독수리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2번 도로 북쪽 일대의 상업건물 신축 등 경제활동이 전면 금지돼, 그 동안 이 지역의 개발금지조치를 촉구해왔던 환경단체들이 크게 환호하고 있다.
기존의 자연림 보호지역들이 대부분 고산지대에 위치한 것과 달리 ‘와일드 스카이 윌더니스’는 시애틀 인근의 비교적 낮은 고도에 자리잡고 있어 킹, 스노호미시, 스캐짓 카운티의 240만 주민이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이 법안은 또한, 오리건주 윌라멧 국유림에 짐 위버 전 하원의원을 기념하는 등산로를 개설하고 아이다호주 미니도카 수용소 국립유적지에 2차 대전 당시 베인브리지 아일랜드에 수용됐던 일본인들을 기리는 시설물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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