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 어리나 투자그룹, 주의회 등 정치권 무성의 비난
“2월초부터 찹 하원의장 등과 회동했지만 허사”
수퍼소닉스 농구팀을 시애틀에 붙들기 위해 ‘키 어리나’ 보수비용 3억 달러 중 절반을 부담하겠다는 시애틀 거부 투자자들의 제안을 주의회가 일축한 것은 빡빡한 회기 일정 때문이 아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스티브 발머(마이크로소프트 CEO), 짐 시네걸(코스트코 CEO), 존 스탠튼(이동전화 벤처투자가), 맷 그리핀(부동산 개발투자가) 등으로 이뤄진 투자그룹은 “결코 시간이 모자라지 않았다” 며 정치권을 비난했다.
이들은 투자계획이 일반인들에게 알려진 3월17일 훨씬 이전부터 정치 지도자들과 연쇄접촉을 해왔다며 주의회가 이를 드루지 않은 것은 촉박한 일정 때문이 아니라 관심 부족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시네걸과 그리핀은 지난 2월2일 프랭크 찹 주 하원의장을 만나 투자의향을 밝혔고 찹 의장은 3일 로스 헌터 하원 재경위원장과 만나 이 문제를 협의했다.
투자그룹은 3월15일 시애틀 시정부 측 인사들과도 만나 투자의사를 확인했고 팀 시스 부시장은 이튿날 주의회를 방문, 7,500만 달러 관광진흥세 징수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투자그룹의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그리핀은 3월7일 주지사실 의회 연락비서관에게 보낸 e-메일에서 투자계획을 주정부와 의회가 하루속히 공론화해 달라고 요청까지 했다.
주의회 측은 “왜 지금 이것을 이슈화하는지 의문”이라며 “NBA 사무국과 클레이 베넷 소닉스 구단주가 팀을 매각할 생각이 전혀 없고 납세자들의 저항도 심해 의회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 고 항변했다.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를 비롯한 정치 지도자들은 이번 투자가 지난 3년간 소닉스 연고지 이전을 막으려는 제안 중 최상의 것이었다는 점은 인정하며 내년 의회에서 처리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투자그룹은 오는 4월 10일까지 주의회가 관광진흥세 징수연장을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투자의사를 철회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