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차기 행장에 조앤 김(53·사진) 행장대행이 선임됐다. 윌셔은행 이사회는 25일 이사회를 갖고 조앤 김 행장대행을 차기 행장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김 신임행장은 오는 4월1일부터 3년간의 행장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조앤 김 신임 행장은 또 미주한인 은행권에서 2006년 11월 행장에 임명된 민 김 나라은행장에 이은 두 번째의 여성 행장이다.
김 신임 행장은 “경제 침체로 한인 은행권이 어려운 상태에서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윌셔은행이 고객과 직원, 주주 모두에게 이익을 주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인 선도 은행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신임 행장은 앞으로의 구체적인 경영목표에 대해 ▲대출과 예금 부문에서 신상품 개발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 동부 지역 영업망 확장을 통해 전국은행으로 성장하며 ▲타인종 고객 유치를 통한 매출과 손익 증대 등을 제시했다.
한편 윌셔은행이 김 행장에 대한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가운데 김 행장은 기본 급여가 첫 해 26만달러로 시작, 매년 1만달러씩 오르게 된다. 또 스탁옵션 5만주와 함께 실적급, 차량유지비, 클럽 맴버십 등을 별도로 받게 된다.
조앤 김 신임 행장은 1978년 가주외환은행에 입사하면서 은행계에 투신했으며 1980년 12월 윌셔은행이 문을 열면서 합류한 윌셔은행 창업 멤버이다. 이후 1985년 미드시티 은행과 한미은행 등에서 근무하다가 1999년 윌셔은행에 복귀, 최고대출책임자(CLO·EVP)로 근무해 왔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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