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맹연습중인 전통의 강호 상록수가 달빛을 맞으며 한자리에 모였다.
1980년부터 2000년대까지 축구강호로 샌프란시스코지역을 주름잡던 상록수(회장 김효섭)가 최근 화려한 부활을 꿈꾸며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총 50여명의 상록수 회원중 20-30여명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8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1시, 일요일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 한자리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며 다가오는 4개 토너먼트를 준비하고 있다. 상록대회(4월), 일맥대회(5월), SF협회 회장기대회(8월), 한얼대회(10월)가 그것이다.
1979년 북가주 대표팀 심영민씨, 이상호씨, 정문용씨, 주성만씨, 최원씨 등이 주축으로 이민 1.5세들의 모임으로 창단된 상록수. 초기에는 꼭 축구가 아니라 SF지역 거주 젊은 한인들에게 리더쉽과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창단됐다. 1986년 SF상록수 초청 축구대회, 농구대회, 어머니날 행사 등을 베이지역 한인단체들과 공동으로 추진하며 한인사회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상록수는 최근까지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현재 축구팀과 골프팀(에버그린)으로 구성돼있는 상록수는 SF축구협 이상호 회장, 백종만 수석 부회장, 구세홍 사무총장, 최원 회원 및 조행훈씨, 토마스 리씨, 신성제씨 등이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구세홍 사무총장은 한국 청소년대표 미드필더 출신이다. 또, 상록수 축구팀은 A조와 B조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37세 미만과 37세 이상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SF지역에서 1980년대와 2000년대 강호로 이름을 떨치던 상록수는 프리몬트와 산호세지역이 활성화 되면서 한인들의 거주지 이동을 시작으로 쇠락의 길을 걸었지만 최근 유학생들과 옛날의 용사들이 힘을 합쳐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는 올해 회장이 된 주효섭씨와 권순제씨, 로이 김씨 등 젊은이들이 있다.
최원씨는 상록수의 중심축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장 주효섭씨와 권순제씨, 로이 김씨에 대해 “이들이 우리 상록수를 최근 이끌고 있는 젊은피들”이라며 “우선 다가오는 상록대회에서부터 팀원들이 서로 합심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렸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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