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환,전명운 의거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
역사적 의의 재조명.
현장에 표시석 설치하자
22일에는 의거현장서 기념식
장인환,전명운 의거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기 위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21일 샌프란시스코 힐튼호텔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의거 100주년을 맞아 이날 오전11시부터 시작된 국제학술심포지엄의 개회 인사에 나선 독립기념관 김삼웅관장은 “1908년 3월 23일 샌프란시스코 페리부두에서 일어난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의거는 한국 독립운동의 역사에 있어 자신의 목숨을 던져 민족의 대의를 밝힌 사상 첫 의열투쟁의 효시”라면서 이번 심포지움이 우리의 나라사랑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관장은 두의사의 의거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처단 의거, 이재명의 이완용 처단 시도로 이어져 일제강점기 민족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됐다고 의의를 강조했다. 김 관장은 또 의거가 일어난지 100년이 되었는데도 의거현장에 뜻을 기리는 기념비하나 없다는것은 안타까운일 이라면서 의거현장에 표시석 설치를 한인사회와 총영사관이 추진해줄것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는 참석자들의 국민의례에 이어 공동 주최자인 상항지역한인회 이석찬 회장과 구본우 상항 총영사의 축사등으로 진행됐다. 이석찬 한인회장은 “장인환,전명운 의거는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살신성인의 민족정신을 몸으로 보여준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땅에서 자라나는 후대에 애국정신을 길이 계승해 나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구본우 총영사는 “이번 심포지움이 100년전 독립 운동의 불길을 당긴 두 의사의 의거를 자라나는 동포들과 미국 사회에 바른 이해를 심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축사를 했다.
1부 개회식 이어 리차드 김 교수(UC 데이비스)를 시작으로 각 부문별 주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1주제를 맡은 리차드 김 교수는 “스티븐스와 한국과 일본,미국과의 관계’를 주제로 발표를 하고 차만재 교수(프레즈노 주립대)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차만재 교수는 “100년전 농장 노동자들이 시간당 20센트에서 50센트 임금을 받으면서 재판비용으로 7천여달러를 모은것은 당시 재미 한인사회의 정치력을 결집시킨 큰 역할을 한것”이라고 평가했다. 학술심포지엄에서 문충한 전 상항지역한인회장은 ‘장인환 의사의 샌프란시스코 의거”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한시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 운동사 연구소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한국독립운동연구소 박민영 연구원은 “상항의거가 국내외 독립운동에 미친 영향”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두 의사의 의거는 안중근의사의 만주 하얼빈역에서의 이토 히로부미 총살등에 직접 영향을 미친 의열투쟁의 모델이자 시원”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일제침략의 앞잡이 노릇을 한 스티븐스의 처단은 조국 독립운동의 기폭제가 됐다고 의의를 강조했다.
의거 100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5시까지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는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소 김도형연구원의 ‘전명운의 생애와 스티븐스 처단의거’주제 발표와 국가보훈처 김성민 연구관의 토론이 있었다. 또 김도훈 친일반민족행위자재산조사위원회 김도훈 조사과장은 ‘한말 재미한인 민족운동 단체의 독립운동 방략’을 발표했으며 독립기념관 김경미 교육개발팀장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제5주제는 브랜든 팔머 교수(Coastal Carolina 대학)가 “스티븐스사건에 대한 미국내 언론보도’를 주제로 발표를 하는등 6개주제에 12명이 주제 발표와 토론자로 나섰다.
상항한인회와 국가보훈처, 독립기념관 공동 주최의 학술심포지엄에는 인진식 준비위원장을 비롯 정 에스라 평통회장, 홍순경,신동준,문영준,송이웅 북가주광복회장, 유형섭,유석종 전 상항한국인연합감리교회 담임 목사등 60여명이 참석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22일 오전11시에는 의거현장인 샌프란시스코 페리빌딩앞에서 장인환,전명운의거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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