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테러아닌 공의 추구한 의거”
“1908년 3월 23일에 일어난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는 단순한 테러가 아닌 정의와 공의를 추구한 의거였습니다”
장인환,전명운 의거 100주년을 맞아 샌프란시스코에 온 독립기념관의 김삼웅 관장<사진>은 21일 “두 의사는 스티븐스가 단순히 친일 발언을 하였기 때문에 처단한 것이 아니라 그가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공리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였기 때문에 처단하였다’면서 역사 인식을 새롭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리기전 샌프란시스코 힐튼호텔에서 인터뷰를 가진 김 관장은 “정의와 공의 추구는 한국과 미국의 공동가치”라면서 그래서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학술심포지엄도 단순한 과거의 회귀가 아닌 현재와 미래를 위한 씨앗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관장은 그 당시 국내에서는 일본을 몰아내기위한 의병활동은 있었지만 국권을 침탈한 원흉을 처단할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 두 의사의 의거는 조국독립을 위한 의열 투쟁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준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또 두 의사의 의거후 공립협회와 대동보국회가 구성되고 재판 비용 후원에 나선것은 의거가 미주 한인동포 사회의 통합과 통일의 계기가 된것으로 분석했다.
또 김관장은 “장인환,전명운의사의 의거 10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의거현장인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어느 학술행사보다 뜻이 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이 나라사랑의 정신을 다시 일깨울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2000년 8월에도 미주지역 독립운동 사적 답사를 위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적이 있는 김 관장(당시직책은 대한 매일 신문 주필)은 “의거현장인 페리부두에 아직까지 의거를 기리는 기념비 하나도 없다는 것은 안타까운일”이라면서 한인사회와 주 상항총영사관등이 힘을 모아 기념표시석 설치를 추진해줄것을 요청했다.
김삼웅관장은 21일의 국제학술심포지엄과 22일 열리는 의거현장에서의 100주년 기념식과 미주독립운동 사적지를 둘러본후 귀국할 예정으로 있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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