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분기 제로성장 전망..IMF 여전히 매우 취약
(로마.뉴욕 로이터=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의 강도를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20일 낸 성명에서 미국이 올 1.4분기 0.1% 성장하는데 이어 2.4분기에는 제로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앞서 전망치인 0.3%와 0.4% 성장에 비해 모두 하향 조정된 것이다. OECD 소식통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2% 가량임을 상기시키면서 이 수치도 오는 5월 반기 수정 기간에 손질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ECD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위축까지는 아닐지 모르지만 분명히 정체돼있다면서 둔화세가 매우 가파르다고 지적했다. 또 침체라고 단정하기가 시기상조일지 모르지만 경제 활동이 성장 잠재력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통신사 ANSA가 입수해 이날 보도한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초안도 미 경제를 암울하게 진단했다.
보고서 초안은 미 경제가 여전히 매우 취약하며 침체 가능성에 분명히 접근해있다고 지적했다. 초안은 미국이 올해 1.5% 내외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4.2%로 지난 1월 IMF 예상치인 4.1%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IMF가 분석한 지난해 세계경제 성장치는 4.9%다.
초안은 이어 달러가 실질적으로 지난 2002년 이후 25% 가량 가치가 떨어졌다면서 이것이 브레튼우즈 협정 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달러가 이런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상대적으로 강한 통화로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는 내달 12-13일 회원국 춘계회동 직전 공식 발표된다. 지난 19일 IMF 이사회가 검토한 보고서 초안은 공식 발표 전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
jksu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