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이 사람 잡네’
그렇지 않아도 재정 적자로 예산 삭감이 불가피한 워싱턴 지역 각 지방정부들이 유류 가격 급등에 설상가상의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주 국제원유가는 배럴당 108.75달러를 기록, 워싱턴 지역의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3.23달러에 달했다. 이는 1년 전 2.49달러에 비해 무려 30%가 뛰어오른 것이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내년 회계연도에 개솔린 가격으로만 3,34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게 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800만 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몽고메리 카운티는 공공사업위원회 유류 예산이 75% 늘어 1,350만 달러로 책정됐다.
알렉산드리아 일반서비스국 같은 경우는 400대의 경찰 차량이 하루 16시간씩 운행하는 것을 포함해 모두 825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며, 개솔린 가격 상승으로 엄청난 예산 상승 요인을 안게 됐다.
알렉산드리아는 아예 운행 차량수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유류 예산으로만 30만 달러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라우든 카운티의 경우 742대의 스쿨버스를 운행하는데 드는 비용이 8년 전에 비해 3배로 뛰어올랐다고 울상이다. 작년 총 소비 연료량은 95만7,000갤런이었다.
이 처럼 연료비용이 급등하면서 알링턴 카운티와 몽고메리 카운티는 연료절약형 하이브리드 차량의 도입을 서두르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도 관용 차량 10%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료소비가 많은 차량을 우선적으로 제외시키는 중이다.
DC 시정부는 지난 2003년 대비 2006년의 차량 연료비가 2배 이상으로 뛰어오르자 2007년부터는 연료를 국방부로부터 구입, 예산 절감을 꾀하고 있다.
워싱턴 지역 각 지방정부들은 재정적자로 각종 사업을 축소하고 긴축재정에 들어간 상태에서 연료비 부담까지 심각해져 예산운용이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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