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인들이 1년 전보다 가난해졌다.
물가인상과 주택가격하락, 부채부담 증가 등의 영향으로 미국인들이 보유한 자산 가운데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의 가치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6일 미국중앙은행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순 가계자산이 작년 4.4분기에 연간 기준으로 3.6%, 5천330억 달러가 줄었다면서 가계의 순자산의 가치가 떨어진 것은 2002년 3.4분기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특히 주택부문에서 순자산 가치가 1천764억달러나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주택소유자의 지분비율도 3분기 연속으로 50%를 밑돌면서 중앙은행이 이 지표를 조사하기 시작한 1951년이후 최저수준인 47.9%까지 떨어졌다.
주택소유자의 지분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것은 주택의 자산가치에서 소유자의 지분보다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빌린 부채가 더 많다는 의미이다. 한마디로 집을 팔면 빚밖에 남는 게 없다는 것이다.
jaehong@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