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평가 지역 급감
주택가 하락이 지속되면서 미주택시장이 2004년 이후 4년만에 최고의 구입 적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 시티콥과 글로벌 인사이트가 공동으로 330개 주택시장을 조사해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택가격과 실제로 주택을 구입하는 비용의 차액인 가치평가(valuations)가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택시장의 거품이 상당부분 꺼졌음을 증명했다.
조사기간은 2007년 4·4분기 주택시장으로 이중 88% 지역에서 주택가가 하락하면서, 동시에 주택구입 가능성(affordability)이 크게 개선됐다.
리처드 드카이저 내셔널 시티콥 수석 경제학자는 “주택시장 가치 평가가 장기적으로 평균 수준으로까지 회복됐다”면서 “현재의 가격은 지난 4년간 최저 수준이지만 2008년 말까지 추가 하락이 계속돼 장기적으로 평균 이하로도 내려갈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지역 중 6%인 21개 주택시장은 아직도 주택가가 과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2006년 주택시장 거품이 정점에 도달했던 56개 시장보다는 과평가 시장이 크게 줄었다. 주택가가 가장 과평가된 지역은 애틀랜틱시티와 캘리포니아주 마데라 등이었다.
오리건주 벤드는 현재 시장 적정가보다도 59%나 주택가가 과평가 돼 있으며, 마이애미주는 지난해 주택중간가가 5.7%나 내려갔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44%나 주택가가 과평가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택거품이 급격히 빠져 구입 가능성이 크게 올라간 대표적인 지역은 캘리포니아, 미시간, 플로리다주로 이 주안에는 가격 하락폭이 가장 큰 50대 지역 중 43개 지역이 위치해 있다.
주택 구입자 입장에서는 루이지애나주와 텍사스주가 가장 좋은 지역으로 꼽혔다. 루이지애나주 호우마의 주택들은 실제가치보다 31.2%나 저평가된 것으로 나왔으며, 달라스의 주택가치는 아직도 실제가치보다 30%나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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