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4분기에 창사이래 최대손실 기록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지난해 여름 불거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전 세계 금융기관의 자산상각 규모가 적어도 6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29일 블룸버그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유럽 최대 은행인 UBS는 신용위기 발생 이후 지금까지 금융권에서 1천810억달러의 손실을 처리했지만 앞으로 상장은행과 증권사에서만 3천500억달러의 추가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AIG와 비은행권의 손실액까지 합하면 전체 손실규모가 6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의 신용전략 책임자인 제로드 샤핀은 은행과 증권사들이 아직 채권보증업체와 관련된 위험요소를 여전히 안고 있다면서 시장에서 제기된 합의보다 더 큰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인식해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샤핀은 영국계 금융회사인 펠로톤이 전날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취급하는 18억달러 규모의 헤지펀드를 청산할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지적하면서 견고하고 탄력적인 경제적 배경을 토대로 형성된 모든 투자 구조가 붕괴될 수 있고 경고했다.
반면 모건스탠리의 이코노미스트인 데이비드 그린로와 골드만삭스의 수석 미 이코노미스트인 얀 해지우스는 모기지 신용 손실규모가 4천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는 지난 4분기에 서브프라임 관련 손실 등으로 111억달러의 자산상각 등의 영향으로 사상 최대 분기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IG는 4분기에 창사 이후 최대규모이자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52억9천만달러(주당 2.08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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