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경영실적 전년비 크게 뒤져
한인 은행들의 2007년 경영 지표 분석 결과 한인 은행들의 경영 수익성과 효율성이 전년대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인은행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은행들의 경영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 대비 척도로 활용되는 자산수익률(ROA:Return on Average Asset), 자본수익률(ROE:Return on Average Equity), 효율비율(Efficiency ratio), 순이자 마진(NIM:Net Interest Margin) 등 4개 부문에서 한인은행들이 일제히 지난해에 비해 악화된 수치를 보였다. <도표 참조>
ROA는 순익을 평균 총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자산에 대한 마진율, ROE는 순익을 자본금으로 나눈 수치로 총 투자 대비 수익률을 퍼센트로 나타낸 것으로 경영 수익성의 척도로 사용된다. 경영 효율성을 보여주는 효율비율은 총 수입에 대한 비이자 비용의 비율을 퍼센트로 나타낸 것으로 일정 수익에 대해 고정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지를 보여준다. 순이자 마진은 이자 지출을 제외한 순수 이자 수익으로 은행의 수익성과 직결된다. ROA와 ROE, 순이자 마진은 수치가 높을수록, 효율비율은 수치가 낮을수록 양호하다.
전반적으로 ROA는 1.2%, ROE는 13~14%를 넘으면 대체로 경영이 우수한 것을 평가되고 있다. 효율비율은 60%이하이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상장은행중 한미은행의 경우 지난해 퍼시픽유니온은행 인수와 관련해 1억289만달러를 손실처리, 5,446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자산수익률과 자본수익률, 효율비율이 모두 전년대비 곤두박질쳤다.
나라가 ROA 1.53%, ROE 14.76%, 윌셔가 ROA 1.45%, ROE 14.03%, 중앙이 ROA 1.32%, ROE 15.37% 등으로 전년대비 일제히 악화됐지만 지난해 자산규모 10억~30억달러 동급은행의 ROA 1.10%, ROE 11.14%, 효율비율 59.37%, 순이자 마진 3.95%과 비교해서는 비슷한 성적을 냈다.
한인은행권 전체적으로는 2006년까지만 해도 미국 동급 은행(peer group)보다 높은 수익성과 경영 효율성을 보였던 한인은행들이 지난해에는 동급 은행과 비슷하거나 악화된 실적을 보여 한인은행들의 경영 악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은행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순이자 마진율은 2006년에 4~6%대를 유지했으나 2007년말 현재 3~4%로 감소하면서 앞으로의 수익성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전반적인 연방 기금금리 하락으로 인한 대출이자 하락, 또 치열한 예금경쟁 구도에서 CD등에 대한 높은 이자율 제공으로 순수 이자 마진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