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주택 차압 사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북버지니아 전체의 지난 1월 차압 건수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6%나 늘어나는 등 거의 모든 지역이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 메릴랜드가 마틴 오말리 주지사 명의로 모든 융자회사에게 차압 절차에 앞서 이 사실을 주 정부 당국에 보고토록 지시한 데 이어 팀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도 27일 비슷한 내용의 조치를 발동했다.
지난 1월 북버지니아의 주택 차압건수는 모두 3,472건이었다. 이는 작년 1월의 2,765건에 비해 26%나 증가한 것이다.
북버지니아의 전체 주택 대비 차압 주택 비율은 0.436%로 버지니아 전체의 0.162%의 거의 3배에 달한다.
이 같은 차압 건수 증가는 앞으로 이 차압 주택들이 시장에 쏟아질 것을 예고하는 것으로 부동산 경기 회복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훼어팩스 카운티는 1월 차압 주택수가 1,330채로 전년도 939채에 비해 42%가 늘어났으며, 전체 주택 대비 차압 비율은 0.344%를 기록했다.
알링턴, 알렉산드리아, 폴스 처치는 차압률이 낮아 0.13%를 밑돌았다.
주택 차압률이 가장 높은 곳은 매나세스 시티로 0.473%를 기록했다.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는 1,224채에서 1,504채로 23% 증가하면서 1.197%라는 높은 차압률을 보였다. 북버지니아에서 주택 차압 건수가 유일하게 줄어든 곳은 라우든 카운티로 22%가 떨어져 388채를 기록했다.
한편 메릴랜드에서는 몽고메리 카운티가 작년 428채에서 18% 늘어난 506채로 집계됐고,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비교적 낮은 8% 증가에 그쳐 1,060채가 차압당했다.
팀 케인 주시사가 의회에 요청한 주택 소유주 보호안은 융자회사들로 하여금 차압에 앞서 위험성을 주택 소유주들에게 통보하도록 하고 있다. 또 일정한 유예기간을 주도록 했으며, 주 정부의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 차압 위기에 빠진 주택 소유주들의 페이먼트를 지원토록 하고 있다.
한 시민보호단체는 현재의 모기지 위기가 끝날 때까지 버지니아에서만 모두 6만2,174채의 주택이 차압당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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