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병원협회(MHA)는 간호대생을 두 배로 증원하는 것을 목표로 내년부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칼 피어슨 MHA 회장은 최근 볼티모어위원회(GBC)의 보건위에 출석해서 “간호 인력의 수급 불균형에서 오는 근본적인 문제로 병원들이 운영에 곤란을 겪고 있다”며 “간호사 숫자가 늘고 있으나 더디다”고 말했다.
메릴랜드는 간호사 증원을 위해 타 지역 출신 간호사들에게 일정기간 동안 메릴랜드에서 일하는 조건으로 높은 연봉을 지급하는 유인 정책을 추진했다. 타 주 출신 간호사는 메릴랜드 출신 보다 대체로 50%나 높은 연봉을 받고 있으며 이를 위해 존스합킨스병원의 경우 매년 2,000만달러를 부담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의 증원수준은 간호사 인력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풀타임 간호사의 경우 1만명이 부족하며, 2015년에는 부족 인원이 1만3,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따라서 MHA는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간호사 배출을 현재의 두 배로 늘려 부족인원을 전체의 8% 선에 해당하는 5,000명까지 낮출 계획이다.
MHA는 이를 위해 연도별 목표치를 설정했다. 캠페인 실행 첫 해인 내년은 학과 정원 확대와 더불어 간호대 진학생 1,800명 확보를 목표로 했는데 이 수준이면 졸업생 수가 현 2,000명에서 3,500명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MHA가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넘어야 할 과제로는 간호학과의 비인기와 교수진 처우 개선, 병원 실습 제한, 재정 충원 등으로 어느 것 하나 만만치 않아 보인다.
MHA는 새로운 정책 실행을 위해 향후 5년간 1억3,500만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부 보조금과 병원, 민간 기업 투자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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