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80여개국 여성들이 한 날 한 시 한마음으로 기도하는 세계기도일 행사가 다음 달 첫 금요일에 일제히 열린다.
워싱턴지역은 워싱턴여선교회연합회(회장 진이) 주관으로 내달 7일(금) 오후 7시30분 와싱톤중앙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세계 기도일은 전세계 기독 여성들이 한 날 한자리에 모여 그리스도의 사랑과 희생으로 인류의 평화와 세계의 복음화를 기도하는 행사다.
올해는 남미 가이아나 여성들이 ‘새로운 이해로 이끄는 하나님의 지혜’를 주제로 예배문을 작성했다. 가이아나는 오랜 세월 네덜란드와 영국의 식민지배를 거친 국가로 남미 북쪽 해안에 위치하고 있다. 여선교회연합회는 25일 버지니아 폴스처치에서 진이 회장, 최정선 증경회장, 김정숙 부회장, 이수영, 송갑순 교육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기도일 준비모임을 가졌다.
진이 회장은 “세계 기도일 행사는 1887년 다윈 제임스 여사가 자기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고립과 외로움을 안타깝게 여겨 시작한 기도회”라며 “매년 열리는 정기행사지만 교회수에 비해 참석자는 적어 안타깝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미주내 한인 교회 세계기도일 행사를 지휘하고 있는 한미교회 여성연합회 동중부지부 대표인 최정선 연합회 증경회장은 “교회 여성들이 공동 목표를 선정하고 공동 관심사에 대해 함께 실천하도록 세계 여성들이 마음을 모으는 의미있는 행사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모금되는 헌금은 가이아나 여성들, 한국교회 여성 연합회, 불우아동복지, 밀알선교, 고아선교, 여성 쉘터, 아마존 선교 등에 쓰이게 된다.
세계기도일 운동은 1887년 미국의 다윈 제임스 장로의 발의로 시작, 1927년부터 매년 3월 첫째 금요일에 지켜지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1922년 시작돼 지난 30년 김활란 박사가 작성한 기도문 ‘예수만 바라보며’에 이어 63년과 97년에 각각 기도문 작성 국가로 선정됐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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