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중간선거 아태법률재단 통계
이와 같은 결과는 타 지역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 뉴저지주 한인 유권자들은 63%대 34%로 밥 메넨데즈 민주당 후보를 토마스 킨 공화당 후보보다 더 지지했다. 또 주지사 선거에서는 더 큰 표차를 보여 일리노이주의 경우 로드 블래고비치 민주당 후보가 쥬디 바 토핀카 공화당 후보를 96%대 3%로, 뉴욕주에서는 앤드류 쿠오모 민주당 후보가 진 피로 공화당 후보를 81%대 15%로 이겼다.
아시안법률교육재단의 이번 조사는 버지니아(7%), 메릴랜드(3%), 일리노이(16%), 뉴저지(19%), 펜실베니아(3%), 미시건(3%), 뉴욕(49%) 등 7개주에 거주하는 한인 유권자 6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중 미국 태생 11%, 이민자는 89%였으며 미국 내에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44%, 경험이 없는 사람은 56%였다.
투표 결과에서 예측할 수 있듯 한인 유권자들은 민주당 소속이 많은 편이었는데 버지니아주는 50%가 민주당, 18%가 공화당, 32%는 무소속으로 등록돼 있었다.
뉴욕주는 차이가 더 커서 민주당이 72%, 공화당이 9%, 무소속이 16%였으며 뉴저지주는 민주 39%, 공화 19%, 무소속 38%였다. 전국 통계를 보면 민주 56%, 공화 12%, 무소속 30% 등이다.
한편 올해 대선 이슈와 관련 한인 유권자들은 경제(고용) 문제를 가장 중요한 항목(27%)로 꼽았으며 건강보험(17%), 이민(13%), 이라크전쟁(12%), 테러(11%), 교육(11%), 도덕(6%), 기타(2%) 등의 순으로 나열했다.
또 최근 심해지고 있는 반이민 정서에 대해서 한인들은 별 영향을 받지 않았다(78%)고 대답한 사람이 영향을 받았다(22%)는 사람보다 훨씬 많아 관심은 많지만 실생활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보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향이 있다는 사람들은 53%가 공공장소에서, 25%는 직장에서, 22%는 학교에서 이민자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투표 시 언어 서비스가 필요한가 묻는 질문에 버지니아주 한인 유권자들은 26%만이 ‘그렇다’고 대답해 일리노이주(88%), 뉴욕주(76%), 뉴저지주(75%)에 비해 훨씬 적었으며 전국 한인 유권자 평균 69% 보다도 많이 낮아 대조를 보였다.
2006년 중간 선거가 미국에서 처음 해보는 투표라고 말한 응답자의 비율을 보면 버지니아주가 2%, 뉴저지주 6%, 뉴욕주 9%, 일리노이주 12%였고 전국 평균은 9%였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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