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꽤나 유명한 한 여류 재정상담가가 일간지를 통해 생명보험은 영구성 생명보험보다 기간성 생명보험이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하고 큰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
그녀는 저축 또는 투자의 성격을 가미한 영구성 생명보험은 투자가치 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므로 꼭 생명보험이 필요하다면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하는 기간을 고려해 10년 또는 20년짜리 기간성 생명보험에 가입하라고 주장했다.
그녀의 주장이 옳다면 영구성 생명보험을 취급해온 수많은 보험 전문인들은 고객들에게 잘못된 방향을 제시해 온 셈이 된다. 그러나 실제로 이는 생명보험의 다양한 기능과 의미를 잘못 이해한 데서 출발한 편견이다.
투자분야에서 명성을 쌓았다는 이 재정상담가는 생명보험의 기능을 단지 투자적인 관점에서만 보았을 뿐 사람이 살아가면서 닥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기능들에 대해서는 무시하고 있다.
물론 기간성 생명보험은 저렴한 보험료로 큰 액수의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데다 요즘 인기를 모으고 있는 환불형 기간성 생명보험은 납부한 보험료를 전액 환불받기까지 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명보험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이와 조건, 보험가입의 목적과 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영구성인지 기간성인지를 선택해야지만 자신에게 알맞는 보험을 고를 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단지 비용투자적인 측면만 보더라도 대부분의 생명보험은 가입자가 원래 계획한 데로 20년 이상 장기적으로 보험료를 납부했을 경우, 수익에 대한 세금유예를 받게 되고 수익률도 은행이자보다 높아 같은 조건에서 20년 동안 적금을 드는 것에 비해 2배 정도의 수익차이가 나게 된다.
비록 일시적인 주식 침체로 수익률이 단기적으로는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지만 증시도 부동산처럼 주기적인 등락을 거듭하므로 장기적으로는 목표치에 근사한 결과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또 영구성 생명보험의 장점은 완벽한 상속기능을 수행한다는 데 있다. 사람은 언젠간 세상을 떠나게 마련이다. 굳이 자녀들에게 재산을 물려주려 노력하지 않아도 생명보험을 통해 자연스런 상속이 이뤄질 뿐 아니라 엄청난 상속세 및 증여세를 절약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대박’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성실히 생활하고 현명하게 모아야 노후가 보장된다. 미국에서 미국인들이 사는 모습을 봐야 한다. 왜 그들이 생명보험과 어뉴이티 등으로 노후를 준비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 (213)503-6565
박기홍
<천하보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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