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일하면서 밤에는 공부하는 주경야독 직장인과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PSU 중소기업 최고경영자 과정에 등록한 한인들이 진지하게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일-공부, 두 마리 토끼 잡자”
경영강좌 등 수강생 몰려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학구열을 불태우는 주경야독 직장인(샐러던트)이 증가하고 있다.
직장인들은 치열한 승진경쟁에서 본인의 경쟁력과 상품성을 높이기위해, 자영업자들은 사업 운영과 확장에서 필요한 경영 노하우를 취득하기위해 경영강좌 코스마다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홍병식 박사를 중심으로 현재 16기까지 운영되고 있는 ‘PSU 중소기업경영학 강좌’의 경우 매주 월요일 저녁 강의실이 수강생으로 가득 찰 정도로 인기다.
샌디에고에서 호텔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는 찰스 정 회장은 “수업을 위해 장거리 운전도 마다하지 않는다”며 “수업을 통해 첨단 경영 기법과 이론을 배울수 있고 특히 성공기업의 경영사례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말했다.
지난 1월14일부터 2월8일까지 열렸던 한국 외국어대 경영대학원 주최의 제1회 ‘LA 글로벌 최고 경영자 과정’(Executive MBA)에 모인 LA의 40여명 한인 기업인들은 한국 종합 대학이 LA에서 처음으로 제공하는 수준 높은 첨단 경영기법을 배운다는 기대와 설렘으로 주경야독의 향학열을 불태웠다. 이번 한국 외국어대 최고 경영자 과정을 주관한 LA한인상공회의소 이창엽 회장은 “단기 MBA수준의 교육과정을 접하기 어려운 한인 기업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다”며 “올해중 2차 교육과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3월3일 USC소수계 비즈니스 개발센터 주최로 시작하는 한인기업 교육과정은 12기를 맞았으며 매기마다 40여명의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 경영학 코스에서는 부동산 에이전트, 비즈니스 오너,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부동산, 무역, 주식, 투자 등 미국 실무경제에 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으며 퇴근 후 시간을 이용한 자기개발 투자인 셈이다.
매주 월요일 저녁 진행되는 동양 선교교회 ‘독서 지도사’ 모임의 경우에도 4년째 회원들의 활발한 참여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이를 주최하는 권대식 목사는 “현재 30주 과정 70명 회원이 등록되어 있으며 활발한 글쓰기 및 책 읽기 및 토론 프로그램으로 직장인들에게도 배움의 열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사내 스터디 모임도 있다. ‘캘코 보험’의 경우 매주 월~수, 근무 후 1시간씩 정기적으로 스터디 모임을 갖고 회원 간 정보교류와 토론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비즈니스맨들의 점심시간을 이용한 바이블 스터디, 매주 둘째 주 토요일마다 모이는 ‘예병일의 경제노트 소모임’ 등 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한인사회에서 운영되고 있다.
●샐러던트(Saladent)
샐러던트(Saladent)는 ‘공부하는 직장인’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다. 샐러리맨(Salaryman)’과 ‘학생’을 뜻하는 ‘스튜던트(Student)’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신조어로 직장인뿐만 아니라 자영업자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하고 있다. 직장에 몸담고 있으면서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거나 현재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높이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권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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