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일 빅 베이신 주립공원(Big Basin Redwoods State Park) 산행 중 휴식을 취하고 있는 베이 산악회원들.
산이 있어 산에 가고 산이 좋아 산에 가는 사람들
“자연이란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상의 세계이고, 우리는 그저 산과 사람이 좋아서 만납니다.”지난해 8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베이 산악회(회장 우정균) 홈페이지 소개글 중 일부다.
한국에서부터 산악회 등 각종 레저활동을 주도했던 우정균씨가 설립한 베이 산악회는 지난해 8월 회장 본인의 가족과 한명의 회원으로 조촐하게 출발했다. 그러다 10월부터 3-4명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매달 회원수가 증가해 어느덧 현재는 35명의 회원이 모인 활동적인 클럽이 됐다.
지난해 8월부터 매월 첫째, 셋째주 정기산행을 해오고 있는 베이 산악회는 회원들이 ‘2% 부족함’을 느낄 경우 뜻을 모아 비정기산행도 덧붙여 하고 있다. 정기산행을 통해 북가주 주립공원, 카운티 공원 등을 돌아보는 베이 산악회는 여름 요세미티 캠프 등 비정기 이벤트도 계획돼 있다.
회원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으며 60대 회원도 있다고 우정균 베이 산악회장은 말했다. 남녀 비율은 7:3정도라고 하며 베이 산악회가 찾는 곳은 “평이한 곳으로 5시간, 7-8마일 걷는 코스”라고 우 회장은 말했다.
산을 타느라 결혼을 늦게 했다는 우정균 회장은 2005년 미국에 주재원으로 나왔다가 눌러살게 됐으며 레저활동을 즐겨 한국에 있을 때는 네오등산 동호회, 코니언 페러글라이딩 클럽에서 회장으로 일한 바 있다.
우 회장은 “서로 믿고 따르고 하면서 신뢰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심신 수양도 되는 것”이라며 심신수양, 건강 등을 표면적인 목표로 세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게 산 다니는 맛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베이 산악회는 3월 첫째주는 산호세 남쪽 알마덴 퀵실버 카운티팍(Almaden Quicksilver County Park)에서, 셋째주는 마린카운티에 있는 앤젤 아일랜드 스테잇팍(Angel Island State Park)에서 정기산행을 갖는다.
산악회 관련정도는 베이 산악회 홈페이지 http://www.bayalpineclub.com에서 찾을 수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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