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지역 한인커뮤니티센터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다민족 문화센터(Multi-Cultural Center) 건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몽고메리 카운티 정부의 브루스 아담스 커뮤티니 파트너십 디렉터는 22일 수도권메릴랜드한인회(회장 신근교)를 비롯한 아시아계와의 간담회에서 다민족 문화센터 건립 부지로 클락스버그와 위튼 부지 등 두 개의 안을 제시했다.
I-270 도로 인근 클락스버그 부지 안은 중국계 의사가 클락스버그 소재 자신의 부지 내에 시니어센터를 건립할 수 있도록 카운티 정부가 용도변경을 승인할 경우, 이 부지 내에 다민족 문화센터를 건립하도록 부지를 기증하기로 약속했다.
카운티 정부의 또 다른 부지 제안은 위튼 메트로 역 인근 재개발 구역에 들어설 위튼 도서관과 위튼 서비스 센터를 다민족문화센터로 변경하고 센터 내에 도서관과 서비스 시설을 갖추겠다는 것. 이 안이 승인될 경우 위튼 도서관과 위튼 서비스 센터에 할당된 자금이 다민족 문화센터 비용으로 이용될 수 있다.
신근교 회장은 “이 두 안에 대해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커뮤니티 파트너십 부서에서 가능성을 타진한 뒤 어느 계획이 더 나은지 알려주면 이를 토대로 협조 하겠다”고 말했다.
박충기 수도권 MD한인회 자문은 “다민족 문화센터는 큰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대 회의실을 구비하고 이민자들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원스톱 시설이 완비돼야 한다”면서 “다민족 문화센터는 비영리 기관에게 낮은 렌트비로 사무실을 제공해야 비영리 기관에서는 저소득층 등 여러 도움이 필요한 카운티 주민들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루스 아담스 카운티 파트너십 디렉터는 이 두 안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 어느 부지가 최선인지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수잔 리 주하원의원은 “이번 부지 선정과 평가는 어느 쪽이 카운티 주민에게 보다 유용한 방향인지를 기초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민족 문화센터 건립은 아이크 레겟 몽고메리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의 선거 공약사항으로 센터가 마련되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가 공연장, 회의실, 비영리 단체 사무실 등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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