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물경제학자들은 25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지만 긴급경기부양책이 발동되는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미실물경제협회(NABE)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3일까지 경제학자 47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미국 경제를 전망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는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경제학자 4명 중 1명만이 2008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35% 이상이라고 전망했던 NABE의 지난해 9월 조사에 비해 비관적 전망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 응답자들은 올 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도 5년래 최저인 1.8%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해 조사(2.5%)에 비해 악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올 한 해 평균 실업률이 지난해(4.6%)보다 다소 증가한 5.2%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올해 연방기금 금리를 2.5%까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들은 올 상반기는 불황 기미가 보이겠지만 경기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하반기부터는 경제 사정이 다소 나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5일 “올해 진입 가능성이 있는 미국의 경기후퇴가 지난 두 차례의 경기후퇴 보다 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1년 전 미국의 경기후퇴 가능성을 33%로 내다봤던 그린스펀은 현재 그 가능성을 50%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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