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쇼에 출품한 한국 업체 ‘몬테밀라노’의 부스에서 바이어가 업체 관계자들과 계약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몬테밀라노>
636만달러 계약 전년비 65% 상승
2008년 라스베가스 의류 최대 박람회 ‘매직쇼’에 참가했던 한국 업체들이 역대 최고의 계약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지난 12~15일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매직쇼에 산업자원부 지원으로 한국 업체 21개사가 참가해 636만달러의 계약 성과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0년 첫 한국관의 참가 이래 최고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처녀 참가한 ‘밀앤아이’는 전시회 직전 LA 뉴마트에 쇼룸을 개설하는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새로운 나염기법, 트랜디하고 여성스러운 디자인으로 100만달러 가량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두 번째 참가한 ‘몬테밀라노’는 지난해 9월 LA에 쇼룸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미국 영업을 시작, 최근 유명 백화점 노스트롬에도 입점했다.
몬테밀라노의 셸리 이 미주 지사장은 “전체 바이어는 예년에 비해 줄어든 인상이었지만 리테일 바이어의 다품종 소량 주문 방식을 준비해 200여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LA 다운타운의 로컬 한인 업체들이 기대에 못 미친 성과를 거둔 것에 비해 한국 업체들이 이번 매직쇼에서 최고의 계약 실적을 거둔 데 대해 협회 측은 크게 4가지 요인을 꼽았다.
▲전시회 출품 이전 열린 ‘매직쇼 마케팅 성공사례 발표’로 첫 출전 참가업체들의 준비에 도움을 줬고 ▲LA 마케팅 전문회사를 소개해 현지 쇼룸 개설 방법 등 미국시장 마케팅에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제공했다.
또 ▲미국 시장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를 통해 첨단 섬유 및 디자인 기술이 적용된 상품으로 로컬업체와의 차별화 시도 ▲21개 업체가 공동 부스로 마련한 ‘프리미엄 코리아’ 한국관의 탁월한 위치선정으로 대형 바이어들의 관심 지역인 남쪽관 의류 부자재 전시관을 선정해 타 업체들과의 경쟁을 탈피한 것도 효과를 거두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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