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를 포함 각 주의 법무장관들이 알코올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에 대한 연방정부의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제의 에너지 음료는 밀러 브루윙사가 생산해 내는 ‘스파크스’. 캔 음료인 스파크스는 일반 오렌지 소다 맛이 나지만 알코올과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로 이번에 불거진 문제는 이 음료가 연방 알코올규제법을 어겼다는 것.
밀러 브루윙사는 “미성년자의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다른 회사들 보다 더 엄격히 성분 함량을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결코 알코올 함유량을 속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 실험실의 성분 분석결과 이 제품의 알코올 함유량은 맥주보다 두 배가 높게 나왔고 심지어 캔에 부착된 성분표의 수치보다도 높게 나왔다. 카페인 함유량도 정부 허용치보다 두 배가 높았다.
메릴랜드는 이 제품을 주류 업소에서 판매하도록 제한을 두었지만, 타 주에서는 일반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이에 스티브 로우 메인주 법무장관은 연방 법무부의 이 제품에 대한 판매 규제 조치를 요청하는 서신에 각 지역의 법무장관들의 연대서명을 요청했고, 덕 갠슬러 메릴랜드법무장관도 서명에 참여했다.
갠슬러 장관은 “이 제품은 젊은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제품”이라며 “제품의 위험 판정을 받게 하는 것이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스파코홀릭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제품에 대해 미국 법무장관연맹이 법정 소송까지 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사태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권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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