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보증채권의 가치 추락으로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놓이면서 금융 불안을 키웠던 미국의 채권보증들을 구제하기 위한 방안들이 진전을 이뤄 이들이 위기에서 벗어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박(AMBAC)과 MBIA 등 채권보증업체들은 보증채권의 가치 하락으로 신용위기가 강등될 위기를 겪어왔고 이들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이들이 보증한 채권 등급들도 연쇄 추락이 불가피해 채권가치 하락에 따른 추가 손실이 급증하는 등 금융시장에 엄청난 파장이 올 것으로 우려됐었다.
미국의 경제전문 방송 CNBC는 22일 채권보증업계 2위 업체 암박이 ‘AAA’ 신용등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몇몇 대형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이 상당한 진전을 25일 또는 26일 나올 것이라면서 지원에 나설 은행에는 씨티그룹, 와코비아, 바클레이즈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때까지만 해도 경제전망 불안과 신용위기 우려 속에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가 급반등하는 등 채권보증업체 문제 해소 기대가 투자심리를 크게 호전시켰다.
뉴욕타임스(NYT)도 암박이 비교적 부실이 덜한 지방채 보증부문을 다른 채권과 분리하고 3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보도했다.
신문은 암박이 이중 25억달러는 은행들의 보증 아래 기존 주주들로부터 조달하고 나머지 5억달러는 채권을 발행, 조달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으며 씨티그룹과 UBS 등을 포함한 은행들은 이 같은 방안을 암박과 신용등급 기관들에게 제시했다고 전했다.
커버드 브리지 택티컬의 수석 전략가인 켄 타워는 마켓워치에 채권보증업체 지원방안이 이번 주 증시에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시장이 지난 수주 동안 기다렸던 것이라고 말해 채권보증업체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가 큼을 나타냈다.
암박과 함께 신용등급 강등위기에 처한 채권보증업계 1위의 MBIA도 지방채 보증부문을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MBIA의 조지프 브라운 신임 최고경영자는 최근 에릭 디날로 뉴욕주 보험국장이 추진해온 지방채 보증부분 분할 방안을 디날로 국장과 논의했다고 밝혔었다.
jun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