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열린 정월 대보름잔치에서 이현아(왼쪽에서 두번째) 관장이 탁아 및 프리스쿨 시설인 ‘파크웨이 차일드 디벨럽먼트’ 관계자에게 어린이용 선물들을 전달하고 있다.
대보름 나눔의 정이 한가득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관장 이현아)가 정월 대보름인 21일(목)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대보름잔치 행사를 한미봉사회 본관 강당에서 가졌다.
청소년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350여명이 참석, 강당을 가득 메운 이날 행사에서 이현아 관장은 우리 선조들은 정월 대보름에 가진 것들을 나누며 한해의 농사가 순조로워 모두가 행복할 것을 기원했다면서 이 자리를 통해 청소년부터 노인분들까지 한해를 서로 축복하고 더불어 잘 살아가자는 소망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봉사회 무궁화 무용단의 부채춤 공연에 이어, 평화합창단이 ‘닐리리야’, ‘천안 삼거리’, ‘밀양 아리라’ 등을 합창했으며, 북가주 이화여대동창회 무용반이 화관무를 선사했다.
양승희 북가주 이대동창회장은 정월 대보름을 맞아 동포 분들과 이렇게 정겨운 자리를 갖게 돼 기쁘다면서 한미봉사회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이성호 목사가 5백달러, 북가주 이대동창회가 2백 달러의 성금을 봉사회 측에 전달했으며, 지역 한인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비롯해 리빙스톤 침례교회,새하늘우리교회, 산호세 한인장로교회, 임마누엘 장로교회, 린브룩 하이스쿨 한인학부모회 등의 관계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가, 서로간에 훈훈한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참가한 강나경(로스가토스 하이 11학년)양은 미국에서는 한국 고유의 전통을 느낄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런 행사가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웃과 함께 나누는 정월 대보름의 정신을 기리는 의미에서 장난감 등의 어린이용 선물을 이현아 관장이 한미봉사회관 옆에 위치한 산타클라라 카운티 교육청 탁아 및 프리스쿨 시설 ‘파크웨이 차일드 디벨럽먼트’의 산나 굽타 코디네이터에게 전달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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