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단기 침체,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성장 둔화 전망
LAEDC 올 경제전망 보고서 발표
전국적인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2008~2009년 남가주 경기는 불황으로까지는 접어들지 않겠지만,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성장이 크게 둔화되고 OC의 경우에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단기침체’(spot recession)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LAEDC)가 발표한 ‘2008~2009 경기전망’에 따르면 지속적인 주택시장의 침체가 남가주 경기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특히 인랜드 엠파이어 지역에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끝난 작가조합(WGA)의 파업이 지역 경제에 가져올 경제적 손실 추정 규모가 250억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할리웃의 배우조합(SAG)의 임금협상이 남아 있고, 올 여름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항만노조의 임금협상도 지역 경제를 위협하는 요소로 남아 있다.
대부분의 산업에서 느리면서도 더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행업계만은 약달러의 영향으로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 서비스와 방위산업을 포함한 과학, 기술 분야도 예년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며, 공공사업인 MTA 골드라인 확장공사와 엑스포지션 블러버드 경전철 공사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미 전국적으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008년 1.7%, 2009년 2.5%를 기록하겠으며, 캘리포니아주의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율이 2008년 0.5%, 2009년 1%로 경기가 침체로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LA카운티는 올해 일자리 증가율이 0.7%(3만개), 2009년 1.2%(5만1,000개)에 달하겠으며, 분야별로는 의료 9,500개, 과학기술 8,000개, 레저 및 숙박 서비스업 7,000개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분야는 제조업 5,000개, 정보서비스 영상부문 3,000개, 건설 2,500개, 부동산 2,000개 등이며 자동차 제조업체의 구조조정에 따라 상당수의 자동차 딜러십과 연계된 금융 및 보험사들도 일자리를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OC는 서브프라임 사태의 여파로 비농업부문 일자리 증가율이 2008년 0.2% 증가, 2009년 0.8%에 그치겠으며, 샌디에고 카운티는 2008년 1.0%, 2009년 1.5%의 일자리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신규주택 건설이 둔화되고, 차압이 계속 증가중인 샌버나디노와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올해 일자리 증가율은 1.4%에 머물겠으며, 벤추라카운티의 일자리 증가율도 올해와 내년도 각각 0.3%, 1%에 불과해 OC와 마찬가지로 단기 침체가 가능한 것으로 전망됐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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