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저널리스트에게’ 출간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이자 컬럼비아대 저널리즘스쿨 교수인 새뮤얼 프리드먼이 쓴 저널리즘 입문서 ‘미래의 저널리스트에게’가 출간됐다.
그가 말하는 저널리스트는 신문기자와 방송기자, 다큐멘터리 프로듀서와 뉴스 프로그램 제작ㆍ진행자, 인터넷 웹진 운영자, 논픽션 작가까지 망라한다.
그는 대중이 기성언론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지금의 상황은 웹진이나 뉴스 포털사이트, 블로그 등 신종 미디어가 등장해서라기보다는 저널리즘 자체의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기성언론이 정치 논리에 굴복하고 타협하거나 선정적 상업주의에 치중하고 직업윤리를 상실해가고 있는 것이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적 호기심이 살아있는 훌륭한 안목, 용기가 뒷받침된 취재와 탐사기획, 정확한 분석을 담보한 날렵하고 멋진 스타일의 글쓰기는 결코 낡아빠지거나 유행을 타는 일이 없을 것이다. 아니 그런 미덕을 두루 갖춘 취재와 보도는 더욱 가치를 인정받게 마련이다. 수요는 점점 느는데 이를 채워줄 공급이 점점 줄어든다면 더더욱 그렇다고 말한다.
저널리스트가 갖춰야할 자질과 품성, 취재현장에서 유의해야할 점 등을 다룬 부분에 이어 실제 기사를 제시하면서 기사 쓰는 법을 설명한 부분도 흥미롭다.
그는 저널리스트로서 성공적인 삶을 살려면 메이저 신문에서 폼나게 일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논픽션 단행본 쓰기에 나서야한다며 자기가 쓴 글이 대중에게 받아들여져야 비로소 살맛이 난다는 점에서 기자는 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다. 명망있는 언론사는 당신의 보호망이자 온실이지만 언젠가는 온실을 나와야한다. 결국 남는 것은 당신만의 언어 혹은 당신만의 고유한 목소리다라고 썼다.
chaehee@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