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메도우락 공원에 세워질 ‘코리아가든’ 건립 기금으로 15만여 달러가 모아지고 거액의 기부 약속자도 나옴에 따라 건립사업에 탄력이 붙게 됐다.
코리아가든 건립위원회(위원장 이정화)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8일 50여명이 참가한 주미한국대사관저 만찬 모금 행사에서 4만여달러를 모았다”면서 “기존 확보금 7만여달러와 챕 피터슨 버지니아주 상원의원이 주의회에 신청한 5만달러 예산 등을 합칠 경우 총 20만달러 가량이 모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는 미시건 출신 사업가인 남상용 박사가 참석해 코리안 가든 건립에 거액을 희사키로 했다.
남 박사는 “우리 문화를 후세와 미국사업에 전할 수 있는 뜻 깊은 사업이라는 취지를 듣고 기부할 결심을 갖게 됐다”면서 “기부 액수는 남 패밀리 재단과 고문변호사 등의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박사는 미시건 대학 한국학 연구소 후원회장을 맡아 한국학 연구와 도서 기증을 위해 거액을 기증한 바 있다.
코리아가든측은 또 이내원 이순신 장군 숭모회장을 특별 자문위원으로 위촉, 가든 건립시 들어가게 될 한글 및 그림 등에 대한 감수를 맡기기로 했다.
건립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도에 완공될 예정인 코리아가든은 정원조성비 30만달러, 종각 건설비 50만달러, 종 제작 및 운송비 20만달러 등 총 100만달러가 소요된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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