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룡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민주.광역.사진)이 카운티 수퍼바이저에 도전한다.
지난 해 3선에 성공했던 문 교육위원은 오는 11월4일 열리는 총선에서 브래덕 지구 수퍼바이저에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으로 정계에 뛰어든다.
4년 임기의 첫 해인 올해 문 교육위원이 갑자기 훼어팩스 수퍼바이저에 조기 출마키로 결정한 것은 탐 데이비스 연방하원의원(공화·11지구)의불출마 선언에 기인됐다는 후문. 16년 아성을 자랑하던 탐 데이비스 의원이 물러날 것이 확실해지자 제리 코널리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이 출마를 선언했고 또 이 자리에 수퍼바이저회 부의장인 샤론 블로바 브래덕 지구 수퍼바이저가 도전장을 내밀면서 공석이 생겨 문 교육위원의 출마 기회를 열었다고 주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문 교육위원은 지난 해 선거를 앞두고 본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교육위원으로는 이번이 마지막 봉사가 될 것”이라며 밝힌 바 있어 카운티 수퍼바이저회나 주 의회 등 보다 큰 물로의 진출이 예상돼 왔다.
문 위원은 오는 16일(토) 저녁 6시 설악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인사회에 수퍼바이저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문일룡·박상근·임현식·우시영 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문 위원은 세 번의 교육위원에 당선된 후 의장과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카운티 계획위원 등 주요 직책을 두루 거쳤다. 문 위원은 특히 재임 중 교육예산 확보, 조기 교육 확대 실시, 이민자나 저소득자를 위한 교육 시스템 마련, 교육 시설 개선 등 각종 시책을 펼쳐 좋은 평가를 얻어왔다.
고대현 전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경력으로 볼 때 문 위원은 당 내에서도 가장 당선 가능성이 큰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고 본다”며 “1.5세이기는 해도 1세의 삶과 생각을 잘 이해하기 때문에 그의 출마는 한인사회의 자존심”이라고 말했다.
1957년생으로 1974년에 이민와 T.C. 윌리엄스고, 하버드대, 윌리엄 앤 메리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4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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