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으로의 여행’을 출간한 장팔기(오른쪽)옹과 부인 전옥영 씨가 자리를 함께 했다.
전 산호세 한인회장
우리의 자녀들이 본국에 대해 항상 관심을 갖고, 예의와 부단한 노력과 같은 본국과 본국민에게서 배울 점들은 배웠으면 합니다
지난 1979년 산호세 한인회의 창립 멤버로서 초대 이사장과 3대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장팔기(77)옹이 1980년대 실리콘밸리에서 발행되던 주간지 ‘코리아 포스트’에 기고했던 글들을 묶어 단행본을 출간했다.
’시간으로의 여행(도서출판 산책 간)’이란 제목의 이 책자에는 ‘고향을 그리며’, ‘나의 사랑 나의 동포’, ‘세계는 하나다’, ‘세계 속에 우뚝 서는 한국’ 등을 주제로 한 생생한 미국생활의 체험과 증언들이 담겨져 있다.
장팔기 옹은 지금 실리콘밸리 한인연합회도 잘 하고 있지만, 해외에 총 158개의 한인회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한인들이 많이 사는 산호세 지역에 한인회가 없다는 건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인회의 재건을 염원하기도 했다.
지난 1990년부터 서니베일에서 ‘프렌드십 인’을 경영하고 있는 그는 한인들이 다른 민족계와 동등하게 살려면 프렌드십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름도 프렌드십 인이라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책자는 1세는 물론 2세들이 초기 이민 역사와 1세들의 체험을 알 수 있도록 영문판으로도 뒤에 게재했다면서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꼭 읽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뉴욕 ABC TV에서 앵커로 활동하고 있는 주주 장(한국명 장현주)씨를 비롯해 장혜경, 장영진, 장현미, 장재현 씨 등 4녀 1남을 두고 있는 장팔기 옹은 이들 자녀들의 어린 시절 자랑스런 한인임을 잊지 말라며 꾸준히 자긍심을 키워줬다고 한다.
장팔기 옹은 앞으로 어머니 고 민계식 씨가 살아생전 집필해 놓은 자서전을 몬트레이 국방외국어대 언어학 교수로 재직한 바 있는 형 장남기 옹과 함께 출간할 계획을 지니고 있다.
장팔기 옹이 집필한 ‘시간으로의 여행’은 서울문고에서 권당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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