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 만든 가구로 1천만달러 기금 모아
미국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손수 만든 나무 가구로 1천만달러가 넘는 기금을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9일 남부 플로리다의 한 리조트의 경매 행사에 카터 전 대통령이 직접 만든 단풍나무 벤치가 나왔다면서 카터 전 대통령의 가구 경매를 통한 기금 모금 활동을 소개했다.
이 벤치는 평범한 가구지만 전직 대통령이 직접 만들었다는 이유로 수십만달러를 호가했으며 카터 전 대통령이 제작한 다른 가구까지 포함할 경우, 경매 총액이 1천만달러 이상에 달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직접 만든 가구를 경매에 처음 내놓은 것은 지난 1983년. 그 때는 카터 전 대통령이 재선에 실패한 뒤 3년 동안 전직 대통령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던 시기였다.
당시 그는 자신이 설립한 비영리재단 카터센터의 기금 마련을 돕기 위해 목재 의자 4개를 소더비에 경매로 내놓았다. 가구 제작은 카터 전 대통령이 퇴임후 즐긴 취미 중 하나. 카터 전 대통령이 만든 가구들은 초기에는 개당 5만달러 안팎에 팔려나갔지만 해가 지날수록 인기가 높아져 가격도 높아졌다.
지난 2000년에는 그가 만든 책장이 20만달러에 팔렸고, 2006년에는 감나무 진열장이 100만달러에 팔렸다. 작년에 나온 아기용 침대의 경매가는 32만달러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매년 여름 경매에 어떤 가구를 내놓을지 구상해 조지아주 자신의 집 차고에서 다양한 공구로 직접 나무를 깎아 만들어왔다면서 이번에 경매에 나온 벤치도 작년 가을부터 만든 작품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