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웨스턴가가 의류거리로 변신하고 있는 가운데 여성 의류 매장 ‘더 클래식’의 쇼윈도 밖으로 웨스턴 거리가 보이고 있다. <이승관 기자>

7가-샌마리노 구간 웨스턴길 변모

지난 1년 새 한인 타운에는 알뜰 의류 샤핑을 할 수 있는 일명 ‘작은 멜로즈’가 형성되었다. 무심코 지나치던 웨스턴과 샌마리노 길부터 7가까지 지난해부터 생긴 적지 않은 의류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것. 각종 커피샵과 상점이 있어 여러모로 샤핑하기에 편리하다. 이들 샤핑몰에는 젊은 층부터 미시족을 겨냥한 여성복을 비롯해 남성복, 가방 모자 등 패션소품이 다양하게 스타일별로 구비되어 있다. 꼼꼼히 살펴보면 유명 브랜드도 아울렛보다 싼 가격에 구입 할 수 있다.

의류·패션 잡화 등 다양

특히 겨울옷은 세일판매로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으며 이 곳 업소들은 한인 체형에 맞는 옷들을 구비해 놓은 것이 또 하나의 장점, 각 매장마다 나름의 특색이 있다.

▲더 클래식-“멋쟁이 젊은 여성분들 오세요”
지난해 3월 오픈한 ‘더 클래식’에 오면 고급 숙녀복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대부분 정장 스타일로 현대 신세계, 롯데, 갤러리아 등 주류 백화점에서 고급 숙녀복 매출 상위를 달리고 있는 브랜드 ‘미샤’ 라인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것. 오는 14일을 기준으로 럭셔리 존에는 프라다, 트루릴리젼 BGBC 막스 아즈리아 등 하이브랜드도 입고 될 예정이다.
션 서 대표는 “옷 뿐 아니라 한국스타일에 맞는 폴로, 구찌 등 명품브랜드를 균일가 세일 판매로 아울렛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현재 입고된 선글라스, 짐줌(ZIMZUM)모자도 반응이 좋고 앞으로 신발, 화장품, 스킨케어 등을 비롯해 한국산 고급 액세서리도 판매할 계획이며 여성패션 쇼핑몰로 확장 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이비 플라자 2층 패션매장-한국 유행 예감! 50~70% 세일
지난해 초부터 입주하기 시작한 의류스토어가 많은 아이비 플라자 2층에 오면 각종 패션잡화가 다 모여 있다. 뉴욕과 청담동 유행 스타일 여성의류 컬렉션인 예나, 아기자기한 아동복을 판매하는 밤비랜드, 한국에서 직수입한 10~20대 젊은 여성복 매장인 유미가 있다.
또한 20~30대 여성복인 엘리시아, 큐트한 스타일의 ‘마법사’에 오면 아가씨들이 입는 캐주얼 미니스커트, 약간 화려하고 트임이 있는 원피스를 구입할 수 있다.
가죽, 라쿤(부드러운 털), 모자 등 다양한 스타일의 핸드백, 신발, 스톤이 박힌 벨트와 니트, 자켓 등을 판매하고 있는 ‘더 레이스’, 40대 이상 여성들이 멋스러운 캐주얼 및 정장을 판매하는 ‘코코’가 있다

▲웨스턴 백화점-알짜배기 한국 여성의류 다 모여라
이곳에 오면 동대문·남대문 시장에서 가져온 예쁜 한국 옷을 구입할 수 있다. ‘웨스턴 백화점’은 단골고객 중심으로 운영되어 온 곳으로 오랜 이민 생활을 한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는 한인 타운 중심의 전통 있는 종합 의류 백화점이다.
여성복 의류매장만 해도 40여개, 액세서리 매장이 2개, 신발가게, 가방, 화장품, 남성의류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30대 이상의 중년여성, 미시족이 주 고객이지만 입구 쪽에는 젊은 층이 입을 수 있는 10여개의 매장이 형성되어 있는 것도 특징. 가격은 대부분 부담 없는 중저가이다.
이에 윤현분 상조회장은 “대부분 20~30년 된 운영경험이 있어 대부분 품질 좋은 한국 옷을 판매하는 곳으로 타인 종들에게도 인식되어 있다”며 “많은 고객들이 타운 내 의류매장을 애용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영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