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정치판의 돈줄이 민주당으로 쏠리고 있다.
워싱턴 지역에서 작년 모금된 이번 대통령 선거운동 헌금 내역에서 민주당에 기부된 돈이 공화당의 2배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주말 보고된 대통령 선거운동 재정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민주당 후보 경합자 가운데서는 힐러리 로댐 클린턴 상원의원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상당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공화당의 경우는 DC와 버지니아 주민은 존 맥케인 상원의원에, 메릴랜드 주민들은 지난 주 중도하차를 발표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에게 가장 많은 헌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등 워싱턴 지역에서 민주당이 거둬들인 선거운동 자금 총액은 2,16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공화당의 870만 달러에 비해 2.5배를 넘는 액수다.
클린턴 의원은 총 1.080만 달러의 헌금을 받아 경합자 오바마 의원의 740만 달러보다 300만 달러 이상 앞섰다.
클린턴 의원 워싱턴 지역의 거의 전 지역에서 오바마 의원보다 많은 헌금을 받았다. 특히 DC와 버지니아에서 오바마 의원을 크게 앞서 버지니아에서 오바마 의원이 더 많은 헌금을 기록한 곳은 폴스 처치와 훠키어 카운티 두 곳뿐이었다.
메릴랜드에서는 클린턴 의원이 몽고메리, 앤 아룬델, 프레드릭,찰스 카운티에서 앞서고, 오바마 의원도 프린스 조지스, 하워드, 캘버트, 세인트 매리스 카운티에서는 강세를 보였다.
공화당 버지니아의 훠키어, 프레드릭스버그, 라우든, 매나세스, 스팟실베니어, 스태포드 등 시골 지역에서만 민주당에 앞서거나 대등한 모금 실적을 올렸을 뿐 DC, 메릴랜드는 전 지역, 버지니아도 상당수 지역에서 민주당에 완패했다.
후보별로는 맥케인 의원이 버지니아, 특히 훼어팩스 지역에서 많은 헌금을 받아 총 258만 달러로 메릴랜드 대부분 지역에서 앞선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196만 달러)를 앞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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