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번 회기에서 통과 여부로 귀추가 주목됐던 밴쿠버시내 플래스틱백(비닐봉투) 금지안이 결국 시의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밴쿠버시의회는 31일 정례회의에서 비전밴쿠버가 발의한 ‘밴쿠버시내 매장에서 플래스틱백 사용 금지’안을 부결했다.
시의회는 환경문제를 등한시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을 의식해 비닐봉투 사용금지가 밴쿠버시뿐 아니라 광역 밴쿠버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메트로밴쿠버 임원회에 전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플래스틱백을 소비하는 중국이 올 6월부터 전 매장에서 이의 사용을 금지할 정도로 플래스틱백 사용이 민감한 문제로 떠올랐는 데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시가 작년 11월부터 사용금지 조치를 취했다.
현재 밴쿠버아일랜드 토피노와 마니토바주 리커스토어에서도 사용이 금지되고 있는 데 종이백을 사용하자는 환경론자들의 목소리가 힘을 받으면서 세계 최대 가구점인 아이키아도 예전에 무료로 나눠주던 플래스틱백을 2007년 10월부터 개당 5 센트씩 받는 정책을 도입했다.
그러나 아직도 대형 수퍼마켓들은 종이백으로 바꾸는 문제에 소극적이다. 시내 한 매장 매니저는 “손님들의 90%가 여전히 플래스틱백을 찾는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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