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 초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테러나 전쟁 때문이 아니라 내달 말, 또는 3월 초 지구에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첩보위성의 추락지점이 북미지역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군은 즉각 비상계획 마련에 나섰다.
미 본토 방위를 담당하는 북부사령부의 진 리뉴어트 사령관은 29일 “이 첩보위성이 북미지역에 추락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면서 위성의 크기를 감안할 때 파편 중 일부가 대기권 진입 때 불타지 않고 지상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관련 기관들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 첩보위성이 북미지역에 추락할 가능성에 대비해 캐나다, 멕시코 당국에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첩보위성에는 로켓연료로 쓰이는 독성 화학물질 ‘하이드라진’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리뉴어트 사령관은 위성에 사용된 엔진은 상당량의 연료를 필요로 하는 대형 엔진이 아니라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관리는 문제의 첩보위성이 지난 2006년 12월에 발사된 것으로 무게가 1만파운드(약 4천500kg)나 나갈 수 있다고 말했는데 발사 직후 위성 내 중앙컴퓨터가 고장 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리는 “이 위성은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고 국방부가 작년 초 결국 손실 판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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