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추가 인하도 시사...증시 폭락세 진정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2일 긴급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전격 인하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연 4.25%에서 3.50%로 크게 낮아졌다.
FRB는 지난해 9월 4년3개월 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0.50% 전격 인하한 것을 시작으로 연속 네 차례에 걸쳐 총 1.75% 포인트의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도표 참조>
FRB는 이날 민간은행에게 돈을 빌려줄 때 적용하는 재할인율도 0.75% 포인트 동시 인하했다.FRB가 긴급 FOMC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9.11테러`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2001년 9월17일 이후 6년여 만에 처음이며 인하폭도 지난 1982년 이후 26년 만에 최고다.이는 경기후퇴(recession) 위험이 그만큼 커져 이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조속하고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FRB의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FRB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향후 경제전망의 약화와 하강위험 증가를 반영한 결정으로 이 같은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시의적절하게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오는 29, 30일로 예정된 1월 FOMC 정례회의에서도 금리가 0.25%∼0.50%포인트 추가로 인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장 초반 다우존스지수가 460포인트 가까이 떨어지는 등 폭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FRB의 기습적인 금리인하 조치로 다소 안정세를 보이며 낙폭을 줄였으나 반등에는 실패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28.11포인트(1.06%) 내린 11,971.19에 거래를 마치며 14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나스닥 지수는 47.75포인트(2.04%) 내린 2,292.27을, S&P500 지수는 14.69포인트(1.11%) 떨어진 1,310.50을 기록했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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