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잠잠하던 총격사건이 19일 밤 10시경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또 발생해 두 명이 숨졌다.
경찰은 “웨스트 밴쿠버에 거주하는 라카르도 프라니스 스칼피노(37세)가 고급 스테이크 레스토랑 고담에서 열릴 자신의 약혼식에 참석하러 여자친구와 두 명의 다른 남자와 함께 갔다가 이 같은 참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패닝 밴쿠버 경찰 대변인은 “피해자들이 탄 지프형 차(SUV)가 서쪽 방향으로 달리던 중 괴한이 이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하면서 두 명의 남성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패닝 경찰은 “숨진 스칼피노는 범죄활동을 한 경력이 많아 이미 경찰에 요주의 인물로 알려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총격사고로 또 다른 사망자의 신원은 웨스트 밴쿠버에 거주하는 38세 남성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남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격사건이 발생한 곳은 밴쿠버에서 매우 인적이 많은 번화가라고 말하면서 다행히 스칼피노의 여자친구는 다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총격을 가한 차량은 범행 후 빌딩 사이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저녁 사건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서 두 정의 총을 발견했지만 이 총이 이번 범행에 관련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약혼식이 열릴 예정이었던 레스토랑에 참석한 47세 밴쿠버 남성이 불법 총기류와 마약을 소지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총격사건이 발생한 후 레스토랑에 머물고 있던 두 명의 남자가 곧바로 현장을 떠났으며 그들 중 한 명이 땅바닥에 반자동권총을 떨어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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