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면역력 높이고 성장·두뇌 발달에 도움
영양 밸런스 위해 6개월~1년간 수유 바람직
모유수유는 아기의 면역력을 높이고, 엄마와 아기의 유대감을 높이는 등 장점이 매우 큰 육아법으로 알려져 있다. 모유수유의 장점에 한가지가 더 추가됐다. 모유수유를 한 아기는 성장해서도 스트레스에 좀더 유연성을 지닌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 스웨덴과 영국의 공동 연구팀은 의학저널 ‘아동질병 기록’ 최신호에서 1970년에 영국에서 태어난 약 9,000명의 어린이를 추적 조사한 결과 모유수유를 한 아기는 정서적으로 안정돼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모유수유를 한 아이들은 또래 젖병 수유를 한 아이들과 비교해 불안 증세 레벨이 두드러지게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을 이끈 스캇 몽고메리 스톡홀름 카롤린스카 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생아의 초기 경험이 성장 후 스트레스에 어떻게 대처하는지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며 “생후 첫 개월은 엄마와 육체적인 접촉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미 소아과학회에서는 건강한 산모의 경우 적어도 첫 6개월 동안은 모유수유를 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할 수 있는 한 1년간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하고 있다.
국립 보건원 산하 어린이 건강과 성장발달 국립 연구소(NICHD)에서는 모유수유는 아기에게 건강 및 성장 발달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적극 권장한다. 영양 밸런스를 맞춰주며, 모유의 지방산은 아기 두뇌 발달에도 도움되며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엄마와 아기가 젖을 먹이며 함께 하는 시간은 아기의 정서적 안정을 가져온다.
모유수유는 엄마와 아기 모두의 건강에 도움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몽고메리 교수는 “여러 요인을 생각할 수 있겠지만 부모와 아이의 관계는 아이의 건강과 성장발달에 큰 영향을 준다”며 “부모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이는 유아기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많은 여성이 갓 출산 후 젖이 제대로 돌지 않은 상태에서 젖을 달라고 보채는 아이 때문에 모유수유를 포기한다. 하지만 대개 출산 후 3~4일 정도 지나면 모유량이 크게 늘어나는 편. 아기가 제대로 모유를 먹지 못하더라도 자꾸 젖을 물려 익숙해지도록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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