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용의자 행방 ‘오리무중’
지난해 12월 버지니아 웃브리지(Woodbridge)에서 발생한 한인 총격사건(본보 12월26일자 보도)의 범인은 어디로 사라졌나.
같은 한인을 겨냥한 살인미수 사건이 발생한 지 16일로 한 달을 넘겼지만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프린스 윌리엄 경찰서는 사건 직후 용의자인 이찬경씨(42.사진)에 대한 수배령을 내리는 등 뒤를 좇고 있으나 이씨의 행적은 오리무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16일 새벽 1시-1시30분경 웃브리지에 소재한 한 가정집에서 60세 한인 남성에 총격을 가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당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피해자의 뒤를 따라가다 가족들에 들키자 총을 꺼내 수발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 한인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피해자 가족들이 집에서 뛰쳐 나오자 범행 현장에서 달아났다. 당시 이씨는 차 번호 JSM-6467인 2005년형 녹색의 토요타 사이언(Scion)을 몰고 있었다.
총격을 입은 한인 남성은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인스빌에 거주하는 용의자 이씨는 건축 일에 종사하고 있으며 최근 경제적 곤란상태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피해 한인과의 관계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게 없다.
경찰은 이찬경씨가 5피트 11인치의 키에 몸무게는 180파운드로 추정된다며 이씨의 체포에 한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담당 수사관인 Mr. Burke의 전화는 703-792-6524.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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