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대 교통연구소 연구진 밝혀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이 많을수록 교통체증이 가중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유타대학교 교통연구소 연구진은 자체실험 결과를 토대로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운전자는 교통을 방해하고 고속도로 통행 상황도 악화시킨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다른 연구에서도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는 음주운전과 같은 위험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연구진은 대학생 36명을 대상으로 고속도로와 유사한 환경을 갖춘 도로에서 소통상황이 다양한 구간 9마일을 운전하게 했다. 이들은 실험구간의 절반에서는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나머지 절반은 사용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전화사용 중 정신이 산만해진 운전자는 차선변경도 덜 하고 천천히 운전하며 도착지점까지 가는 데도 더 오래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차량이 ‘보통’ 이상으로 막히는 구간에서 평소보다 차선변경을 20% 가량 덜 했으며 실험구간을 달리는 실험에서도 정신을 집중한 운전자보다 15~19초 가량을 더 소비했다.
연구를 주도한 유타대 심리학과 데이브 스트레이어 교수는 “운전에 집중하지 않고 전화통화를 하는 것은 안전운행이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피터 마틴 연구원도 “운전자 한 명 한 명이 조금씩 차량 흐름을 방해해도 해당 도로 전체로 보면 소통이 매우 더뎌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방귀를 뀌는 것과 유사하다. 모두가 고통 받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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