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라이팅 테크’의 리처드 함 대표는 자사가 개발한 친환경 전구 앞에서 활짝 웃고 있다.
‘US 라이팅 테크’리처드 함 대표
전력소모 적고 수명 긴 전구 개발
거센 친환경 바람 속에서 주목 받는 한인업체가 있다.
캘리포니아 시그널힐에 본사를 둔 ‘US 라이팅 테크’(대표 리처드 함). 지난 92년 창업한 이 업체는 한 발 앞선 친환경 전구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95년 ‘캘리포니아 고속 성장 기업’, 2005년에는 ‘전국 아시안 기업 톱 50’에 각각 오르면서 주류 사회에 이름을 알린 이 업체의 경우 특히 친환경 아이디어와 관련, 2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업체의 연 매출은 500만~600만달러. 주 고객은 일반 소비자도 있지만 최근에는 주류 대형업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그린’ 열풍을 겨냥, 비즈니스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생산 제품은 가정용 전구에서 주차장 전등, 가로등까지 다양하다. 리처드 함 대표는 자사 제품의 특징에 대해 밝기는 탁월하면서도 전력 소모는 크게 줄이고 수명은 길어졌다고 강조한다. 업체측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의 ‘테슬라 인덕션 시리즈’ 전구의 수명은 무려 10만 시간에 달해 일반 할로겐 1만5,000시간의 6배가 넘는다. 함 대표는 예를 들어 1만개의 70와트짜리 고압 나트륨 전구를 40와트의 자사 유도전구를 교체할 경우 소비자가 절약하는 비용은 10년간 350만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함 대표에 따르면 친환경 전구의 성장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 제품의 수명은 길어지고 가격은 낮아지는 등 시장 환경은 더 좋아지고 있다는 것. 특히 공공재로서의 친환경 조명 기능이 강조되는 것도 호재로 작용한다. 기업들의 수요도 급증세다. 실제 와코비아은행은 남가주 20여개 지점을 천정에서 바닥까지 모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그린빌딩’으로 꾸몄으며 콜스 백화점도 캘리포니아의 일부 매장을 태양열 에너지 건물로 전환했다.
함 대표는 “친환경이 대세인 가운데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더 많은 사람들과 기업들이 에너지 비용 절감책을 찾고 있다”며 “친환경 전구의 경우 성능은 더 좋아지고 가격은 낮아지는 추세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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