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가격 7%나...10대도시 하락폭 16년만에 최대
워싱턴 지역의 집값 하락률이 전국 7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발표된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케이스-쉴러 미국 전국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의 10월 주택 가격은 1년전에 비해 7%가 떨어졌다.
이는 전국 10대 대도시 지역의 하락률중 7번째였다.
최악의 하락율을 기록한 도시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지난해 대비 12.4%나 폭락했으며 탬파(11.8%), 디트로이트(11.2%), 샌디에고(11.1%), 라스 베이거스(10.7%), 피닉스(10.6%), 워싱턴(7.0%), 샌프란시스코(6.2%), 미네아폴리스(5.5%) 순이었다.
미국내 10대 대도시 주택가격의 이같은 하락은 16년 만에 가장 큰 폭락으로 기록됐다.
또 20대 대도시 지역의 10월 주택가격지수도 1년전에 비해 6.1%가 떨어진 192.89를 기록했다.
10월의 20대 대도시의 주택가격 하락폭도 최근 6년 사이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9월에는 20대 대도시의 주택가격이 1년 전에 비해 4.9% 하락했다.
이 같은 주택가격 하락현상은 과도한 재고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주택가격 인하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스탠다드 앤 푸어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10월 지수를 발표하면서 “이번 자료를 어떻게 보더라도 미국 단독주택시장의 상태가 여전히 어두운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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