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금 투명운영 시스템 갖출 터
지난 20일(목) 실리콘밸리 한미봉사회에서 열린 건축기금 결산보고회에서는 지난해 8월 한미봉사회 총회에서 일부 회원들이 건축기금의 명확한 내역 공개를 요구한 이래 난항을 겪어오던 건축기금 결산과 근거 자료들이 세부적으로 공개됐다.
건축기금 내역을 둘러싸고 1년 넘게 끌어오던 논란을 일단락 짓는 이날의 결산보고회에서 이렇듯 정확한 결산이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개월간 결산 작업을 위해 자원봉사를 한 조이스 정(35, 사진)씨가 숨은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한미봉사회는 그동안 회계담당이 자주 바뀌는 과정에서 정확한 업무 인수인계가 이뤄지지 못했으며, 무엇보다 담당자가 바뀌더라도 기금에 대한 입출금 내역들이 보존되는 안정된 회계시스템의 구축이 과제로 지적돼 왔다. 이런 과정에서 정 씨가 이렇듯 건축기금 결산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00년부터 3년간 한미봉사회에서 회계담당을 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조이스 정씨는 지난 10월에 와보니 회계에 대한 정리가 잘 돼있지 않아 이후 건축기금 결산을 하는데도 근거 자료들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일을 계기로 내년 1월 1일 부로 한미봉사회의 회계 등을 담당하는 오피스 매니저로서 정식 직원에 채용될 예정인 조이스 정씨는 현재 성명이나 금액을 입력하면 컴퓨터 상에서 바로 검색이 될 수 있게 회계 장부를 시스템화 했으며, 앞으로 이를 더 강화하는 어카운팅 시스템을 주문해 놓은 상태라 밝혔다.
IT엔지니어인 남편 정양섭 씨와의 사이에 아름(4)군, 다운(3)양 등 두 자녀를 둔 조이스 정씨는 앞으로 한미봉사회의 오피스 매니저로서 한미봉사회 기금의 투명한 운영과 이를 기반으로 안정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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