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업소 마지막 피치
“선물 구입 못한 한인 많아”
대다수 업소들 25일 영업
‘연말 대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상당수의 한인 업소들이 제품의 가격을 대폭 인하하고 일정 금액 이상 구입 고객에게 무료 선물을 제공하며 특히 크리스마스에도 문을 여는 등 마지막 순간까지 연말 대목을 붙잡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업소들은 아직까지 크리스마스 선물을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을 유치, 올해를 해피엔딩으로 마치기 위해 남은 화력을 모두 쏟아 붙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4일 LA한인타운일원 한인업소는 고객들로 붐볐다. 연말대목은 크리스마스 바로 전 주말을 정점으로 수그러드는 것이 일반적이나 올해는 크리스마스가 화요일이라 이날 하루 더 연장됐다.
가정용품판매점 정스프라이스센터는 이날 “지인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한인들이 답례로 보낼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업소를 많이 찾아 왔다”고 설명했다.
노스할리웃 이오스전자는 “오전 9시 문을 열자마자 20여명의 고객들이 몰려드는 등 바쁜 하루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업소는 이날 영업시간을 두 시간 연장했다.
크리스마스인 25일 영업하는 한인업소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을 여는 곳은 코리아타운갤러리아 샤핑몰, 전자제품판매점 리본, 슬라우슨스왑밋 등을 포함하고 있다.
마켓, 보석상, 신발 및 화장품판매점 등 70여개 한인 업소가 입주해 있는 코리아타운갤러리아 샤핑몰이 크리스마스에 영업하는 것은 7년만에 처음이다.
슬라우슨스왑밋에는 120개 업소가 입주, 영업하고 있는데 한인 업소는 90여개에 달하고 있다. 이들 업소들은 연말 선물을 구입하지 못한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이날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주말 비교 시 일년 중 소매 업소들에 있어 가장 바쁜 지난 주말 업소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코리아타운플라자 샤핑몰 내 화장품판매점 ‘라퀸테사’는 “지난 주말 100명이 훨씬 넘는 고객들이 찾아와 매상이 괜찮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매업계 자문회사 벅스바움그룹의 스티반 벅스바움 부사장은 “업소들은 무척 바빴으나 매상은 실망스런 수준을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매시장 조사기관 ‘아메리카 리서치 그룹’은 “소비자의 71%가 지난 주말까지 연말 샤핑을 마쳤다”며 “이는 지난해 보다 14% 포인트 낮은 수치”라고 밝혀 아직도 소매업소들이 연말 대목을 기대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음을 보여줬다. 이 그룹은 22·23일 양일간 소비자 8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이번 연말 대목 소비자들의 기프트카드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업계는 이번 연말에 소비자들의 61%가 친척 및 친구들에게 주기 위해 선물로 기프트카드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황동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