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향 한국어-스패니시’ 집필 민선재 교수
한국에 있는 스페인어과 교수가 남가주 한인들과 히스패닉들의 유대관계 강화를 위해 특별한 책을 펴냈다. 한국 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민선재(사진) 교수가 집필한 ‘쌍방향 한국어 스페인어’(한국 외국어대학교 출판부)가 그것. 이 책의 특징은 한 권의 책으로 한인은 스페인어를, 히스패닉은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까를로스·병수와 친구되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한인과 히스패닉이 서로 각자의 언어를 가르치고 배우면서 문화적 친근감을 느끼고 친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민 교수는 지난 2005년 안식년을 미국에서 보내며 한-히스패닉 갈등이 고조되고 있음을 느꼈다. 두 민족은 정이 많고 가족적이며 따뜻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노-사 관계 속 부실한 의사소통으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양측의 문제를 문화적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돕고자 ‘까를로스(히스패닉)와 병수(한국인)가 친구되기’를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민 교수는 “한-히스패닉 갈등에서는 구조적으로 한인 업주가 먼저 손을 내밀고 끌어안을 수밖에 없다”면서 “연말연시 선물로 이 책 한 권을 건네며 히스패닉 종업원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다면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해 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이 외대 출판부를 통해 구매하기에는 번거로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뜻을 같이 하는 남가주의 서점들이 판매를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714)732-2526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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